임성근 조리장은 고추지에 대해 "겨울 동치미 속 고추가 고추지다. 고깃집 단골반찬이 고추지무침이다. 담아 놓으면 나무 무침, 볶음 요리, 쌈장 등 활용도가 높다. 단 3가지 재료만 있으면 된다. 고추, 물, 소금만 있으면 된다. 3주면 완성이다"라고 설명했다.
임 조리장은 "청양고추로 준비했다. 삭히는 과정에서 매운맛이 빠져나온다. 매운 것을 전혀 못 먹을 경우엔 청양고추와 풋고추를 반반 나눠서 하면 좋다. 고추지용 고추는 만졌을 때 단단하고 살밥이 두꺼운 것이 좋다. 잘 삭고 식감이 아삭하다"라고 좋은 고추지 고르는 법을 소개했다.
고추 손질법에 대해 임 조리장은 "고추지를 성공하고 싶다면 꼭지는 2cm만 남겨라. 꼭지를 다 따서 삭히면 쉽게 물러진다"고 설명했다.
◆ 고추지 레시피 ▲ 고추지 재료: 청양고추2kg, 끓는 물 6L, 천일염 4.5컵 ▲ 조리법 1. 청양고추 2kg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해 준비한다 2. 꼭지 2cm를 남겨 다듬고 포크를 이용해 앞뒤로 바늘침을 놓는다 팁) 양념이 잘 배고 쪼그라드는 걸 방지한다. 3. 끓는 물 6L에 천일염 4.5컵을 녹인 뒤 10분 식힌다 4. 통에 손질한 고추를 담고 소금물을 붓는다(1주일 뒤 소금물을 한 번 끓여 식힌 뒤 다시 붓는다) 5. 상온에 3주 보관한 뒤 냉장보관한다
임 조리장은 고추지를 더 맛있게 먹는 고추지다짐을 소개했다. 임 조리장은 "잘 삭은 고추지로 만드는 화끈한 맛 고추지다짐이다"라고 밥도둑 고추지다짐을 조리했다.
◆ 고추지다짐 ▲ 재료 : 고추지30~40개, 국물용 멸치 1컵, 양념재료 ▲ 양념재료 : 들기름 3 큰 술, 멸치액젓 3 큰 술, 된장 2 큰 술, 다진 마늘 3 큰 술, 설탕 2~3 큰 술, 물 3 큰 술, 맛술 2 큰 술, 통깨 2 큰 술 ▲ 조리법 1. 고추지 30~40개를 송송 썬다 2. 대가리, 내장 제거 후 마른 팬에 볶은 국물용 멸치 1컵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3. 팬에 송송 썬 고추지와 먹기 좋게 자른 멸치를 넣고 양념재료를 차례로 넣고 볶는다 (1차 양념 - 들기름 3 큰 술, 멸치액젓 3 큰 술, 된장 2 큰 술 2차 양념 - 다진 마늘 3 큰 술, 설탕 2~3 큰 술, 물 3 큰 술, 맛술 2 큰 술, 통깨 2 큰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