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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이 오현경과 목포 민어 요리 코스를 즐겼다. 26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허영만이 오현경과 목포로 맛 기행을 떠났다.

◆ 영란횟집 (민어회 / 민어전 / 민어회무침 / 민어탕) 주소목포시 번화로 42-1

허영만 오현경이 50년 전통의 전남 목포시 번화로 소재 민어집 '영란횟집'을 방문했다. 민어는 여름철이 산란기라 살과 기름이 오른다. 회로 즐기기엔 여름이 좋다. 

민어회를 먹고 허영만은 "심하게 말을 하면 너무 부드러워서 입 안에서 씹히는 감각이 없을 정도다"고, 오현경은 "너무 두껍게 안 썰어줘서 좋다"고 평했다. 허영만도 "나는 회를 또박또박 써는 것보다는 포 뜨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허영만은 "씹는 식감은 맛하고 사실은 관계가 없는거다. 생선회를 먹을 때 씹는 맛이 있다는 건 질긴 듯한 감이다. 숙성을 시키면 질긴 맛이 없어진다. 활어 먹을 때 씹는 맛이 있다. 활어는 숙성한 고기에 비해서 식감은 좋으나 나는 많이 처진다고 본다. 활어만 먹어봤던 사람들은 '선어는 아니다'라고 고집할 수 있다. 근데 다양하게 먹어보면 금방 그 맛을 안다"고 말했다. 회로 낼 민어는 배에서 피를 빼고 냉장상태로 보관되며 자연 숙성과정을 거친다. 

민어 부레가 나오자 오현경은 "부레를 꼭 먹어야 된다고 하더라. 그래야 민어를 먹었다고 할 수 있다"고 하자 허영만은 "나는 민어 부레에 대한 거부반응이 많다. 이게 그렇게 맛이 있는건가. 이건 굉장히 질기다. 예전엔 부레를 끓여서 나무 목공소에서 접착제 대신 썼을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민어의 가운데 부분은 전으로 지졌다. 가게 사장은 "민어 기름기가 많이 올라서 익은지하고 싸서 드시면 아주 좋다"고 권했다. 민어초무침은 이 집 만의 막걸리 식초를 사용해서 양념을 했다. 민어 등살을 떠서 한입 크기로 썰고 갖은 채소와 양념, 막걸리 식초로 버무렸다. 매운탕은 민어 알, 정소, 간 등 내장까지 넣어 다진 마늘, 고춧가루에 소금간만 해서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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