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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경이 본인 단골집을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허영만이 오현경과 남산 밥상을 소개했다.

◆ 한남동 돼지꼬리집 '털보네 꼼장어'
허영만은 탤런트 오현경과 한남동 돼지꼬리집 '털보네 꼼장어'집을 찾았다. 오현경은 "우리 회사가 이 근처였다. 3년동안 회식 장소로 즐겨 찾았다. 돼지꼬리라고 안 쓰여 있어서 다들 돼지꼬리를 하는줄 모른다"고 소개했다.

돼지꼬리는 족발처럼 한 번 삶아서 초벌을 한 후 먹기 직전 숯불에 구워 먹는다. 돼지꼬리구이를 특제간장 소스에 찍어 먹은 후 허영만은 "고소하다. 족발하고 조금 다르다"고 하고 오현경은 "고기를 입안에 넣고 입 안에서 돌돌돌 돌려서 발골하라. 사실은 이게 술안주다"고 전했다.

이어 돼지껍질 구이를 주문했다. 껍질 구이는 콩가루에 묻혀 먹고, 백김치와 함께 먹었다. 허영만은 "꼬리도 훌륭하지만 기름이 많아 고소하다"고 평했다.

◆ 약수동 이북음식점 '춘천막국수'
오현경은 허영만을 약수동 이북음식점 '춘천막국수'집으로 안내했다. 신명숙 사장 아내는 "이북이 고향인 분들이 많이 오신다. 평양, 함경북도에서 건너온 물장수들이다. 자신들을 북청 물장수라고 한다. 여기 산동네가 이북 피난민들이 와서 정착한 곳이다. 이북 출신분들이 여기에서 많이 산다. 그래서 약수동에는 찜닭과 막국수가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데친 부추를 수북히 올라간 이북식 찜닭이 나오자 오현경은 "나박썬 무김치에 닭, 부추를 올리고 먹어라. 무김치가 얇아서 상추 싸 먹듯이 쌈 노릇을 한다"고 추천했다. 허영만은 "김치랑 먹는 것보다 찜닭을 부추와 함께 먹는 게 낫다. 심지어 양념장과 먹어도 맛있다"고 평했다.

이곳 닭은 생강, 엄나무 등을 넣고 끓인 육수에 손질한 생닭을 넣고 약 20분 정도 삶는다. 가게 관계자는 "닭이 불이 드세야만 맛있다. 불이 약하게 실실거리면 수분이 다 빠져서 닭이 맛이 없다. 화력이 강해야 안에 수분도 촉촉하면서 닭이 맛있다"고 설명했다. 한 김 식힌 닭고기는 먹기 좋게 자른 다음 수분이 마르지 않도록 살짝 찐다. 

양념장에 대해 사장은 "다진 파, 간 양파에 마늘, 고춧가루가 들어어간다. 월계수, 생강등 갖은 재료를 넣고 1시간 정도 끓인다. 맛간장을 부어 양념장 소스를 만든다. 설탕이 들어가면 안된다. 그래서 양파가 들어간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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